가을이라 쌀쌀한 느낌일 거 같았는데 사연의 시간대가 오후라서 그런지 시나몬과 건조한 나무로 이어지는 향이 씁쓸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이에요. 탑노트는 풋사과인데 껍질 있는 청사과 향을 맡으면 날 것 같은 향이에요. 너무 빨리 날아가서 좀 아쉬웠어요. 저는 미들의 카네이션과 시나몬 조합이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. 가을에 마시는 따뜻한 카푸치노 같았어요.
시향을 한 번도 안해보고 블라인드 구매한 거라 걱정이 많았는데 독특하기도 하고 씁쓸한 우디향이 좋아요. 단향이 안나서 더 마음에 들었어요.
향은 진해서 세 번 뿌렸는데도 상당히 진하게 났어요. 조절해서 뿌려야 할 거 같아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