냄새는 우리의 감정에 어떤식으로 관여할까요? 트라이그 엔젠에 따르면냄새를 경험하는 순간 지각의 맥락(장소, 상황, 사람, 사건)과 맥락이 갖는 정서적 가치가향에 달라붙어, 이후 그 냄새를 좋아하거나 싫어하게 된다고 해요. 커피 냄새가 향기로운 것은 커피를 마실 때 느끼는 신체적, 감정적 편안함이 그 향에 달라붙어 있기 때문이라는데요. 여유롭게 카페에 가서 커피 내리는 소리, 살짝 들리는 사람들의 이야기 소리와카페의 음악을 들으며 커피를 마실 때 우리는 안정감과 여유, 행복을 느끼기도 하지요.그래서 커피 냄새를 맡으면 무의식적으로 카페에서 느꼈던 따뜻한 감정들을 느끼게 돼요. 이를 잘 적용하여 긍정적인 효과를 낸 사례는 바로 병원입니다!대부분 사람들은 병원에서의 부정적인 기억을 갖고 있고 병원 냄새(소독약 냄새)를 맡으면그 기억과 공포의 감정이 무의식적으로 떠오르겠죠. 하지만 병원 1층 로비에 커피향을 적용시키면 환자들에게 공포감보다는 안정감을 줄 수 있게돼요.좋은 기억, 좋은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향을 공간에 적용하면 이렇게 긍정적인 효과를 볼수있는데요~ 오늘은 침실에 늦봄의 위로를 뿌려 시원한 풀내음과 향긋한 아카시아 향을 느끼며 행복한 하루의 마무리를 해보는건 어떨까요? 백지는 좋은 기억 속의 향을 추구합니다. 글쓴이 : 김세희